‘시흥목감지구’내 식수공급을 위한 송수관로 매립공사가 정수장 변경 등으로 중단 돼 식수 대란(경인일보 5월 13일자 21면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결국 입주 6개월 시점을 앞두고 원점에서 공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송수관로 공사 공정률이 20%에서 멈춰, 이번 달 말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식수대란 등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시흥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LH는 2011년부터 시흥 목감에 12만105호 규모의 아파트 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625세대가 최초 입주한다.
LH는 당초 목감지구 식수(총물량 1만4천t) 확보를 위해 광명시 노온정수장과 목감지구를 연결하는 송수관로 매립공사를 2013년 6월께 착공했고 지난해 말 준공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송수관로 매립위치(광명구간 9.8㎞)가 개발계획변경(광명시흥보금자리사업 축소)에 따라 시흥지역으로 변경됐고, 시가 굴착심의에 조건부를 달아 허가를 거부하면서 공사는 중단됐다. 시는 최초 노온정수장이 아닌, 목감지구와 가까운 시흥연성정수장 물량확보를 주문했다.
하지만 안산시가 연성정수장의 총물량 38만3천t중 26만t을 사용하고 있는 등 시흥 목감지구에 물량을 배정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시흥시가 제안한 대안은 LH측이 추가로 10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가능한 방식으로 시와 LH가 마찰을 빚어왔다.
이 같은 의견차이로 공사는 중단됐고, 결국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최종 원안대로 공사가 진행되게 됐지만, 오는 9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식수대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는 “목감지구 식수 공급을 위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지연됐다”며 “그러나 시가 제시한 대안이 아닌 원안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결정됐고, 입주전까지 관련 공사가 완료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처음부터 시흥시가 제시한 대안이 공사비 차이가 없을 경우, 또 물량확보가 가능했다면 추진했다”며 “그러나 추가 공사비 부담, 여기에 물량확보도 어려웠다. 지금시점에서 어떻게든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지만, 지나간 시간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흥/김영래기자
시흥목감지구 식수 논란… 원안대로 공사재개 ‘매듭’
광명시 노온정수장 연결키로
6개월뒤 입주… 대란 우려도
입력 2015-03-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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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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