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산실’ 수원 구운중이 제4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대회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진 감독이 이끄는 구운중은 12일 해남우슬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최수빈-최세빈-박가영-임유나-김윤희-권민서가 나서 서울체중을 45-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구운중은 지난 42회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2011년도와 2013년도 전관왕을 차지했던 구운중은 지난해 3학년 선수들의 부재로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다시 한번 전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초반 1-10으로 뒤지던 구운중은 최세빈이 3라운드에 15-13을 마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구운중은 서울체중과 시소게임을 펼치다 7·8라운드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수빈은 전날 개인전에 이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선 성남여고가 서울 중경고에 27-4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화성 양감중은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4강전에서 익산 이리중에 패해 3위에 그쳤다. 발안 바이오고도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3위를 마크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