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권익이 보호받아야 조합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잘사는 산림조합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1일 치러진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포천시산림조합 남궁종(60·사진) 조합장은 조합원 소득사업 확대와 편의증진을 제일의 목표로 내세웠다.

남궁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며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실현할 수 있는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조합원이 생산하는 임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전시장과 5일장 개설이 그중 하나다. 한정된 지역 임산물 시장을 개척해 조합원의 소득을 올리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또 서로 마주 앉아 소득향상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민원상담실로 개방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남궁 조합장은 “항상 마음속에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생각을 되새기고 있다”며 “이번 당선도 조합원들이 이러한 초심을 잃지 말고 조합을 운영해 달라는 채찍질의 의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연임에 성공한 그는 이번 임기에서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의 연속성과 완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기 중 매입한 조합 신청사부지에 청사를 건립하고 지난해 당기손익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조합의 재무 건전성을 높일 방향이다. 남궁 조합장은 “포천시산림조합은 앞으로 100년을 보고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