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단위 조합장선거가 지난주 막을 내린 가운데 지역 내 이 같은 말들이 회자돼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는 총 9곳의 조합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5명의 조합장 당선자가 광주 곤지암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선거에서 접전 끝에 3선에 성공한 광주지구축산농협 김학문(4회) 조합장을 시작으로 7회 졸업생인 초월농협 허익행 조합장, 광주성남하남산림조합 강석오(15회) 조합장, 곤지암농협 박종복(16회) 조합장, 도척농협 신정교(18회) 조합장 등이 이 학교 동문이다.
지난 1955년 개교해 6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곤지암중학교는 현재까지 59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졸업생은 1만1천503명에 이르고 있다.
사실 곤지암중학교는 광주중심에 위치한 곳이 아님에도 이런 결실을 이끌어내 이목이 집중된다. 광주의 3읍 4면 3동 지역 가운데 곤지암읍, 초월읍, 도척면 출신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곤지암중학교는 특히 지역 내 여느 학교들보다 동문 간 단합이 잘되고 결속력이 끈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문회 관계자는 “지역 내 많은 학교가 있음에도 곤지암중 출신들이 이런 선전을 펼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문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더욱 분발해 영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