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제주군 야산에 일제시대 일본인이 매장한 금괴가 있다며 민간 탐사대가 발굴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가칭 ‘광령탐사대’(대장 전문이.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금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 산 112의1 일대의 군유지 지하 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산림 형질변경 허가를 받았다.

탐사대 관계자는 “일본군 무기고로 사용됐던 지하공간에 100억원대의 금괴가 묻혀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1940년대 초 제주에서 근무했던 일본인이 최근 제주에 직접 와 현장을 지목했다”며 이번주 안에 발굴작업을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탐사대측은 또 “일본군이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약탈한 금괴와 보물을 제주도에 매장했다는 구전에 따라 지난 15년간 보물찾기에 주력해 왔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광령탐사대는 금괴가 발견될 경우 국고귀속분 40%를 제외한 나머지를 토지 소유주인 북제주군과 탐사대가 절반씩 나눠갖자고 제안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