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3이닝 3실점. 사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LA 선발 류현진이 1회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맷 켐프를 향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28)이 두번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내야 수비수들의 난조에 3이닝 3실점 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시범경기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46개의 공(스트라이크 30개·볼 16개)을 던져 리드오프 레오니스 마틴을 제외하고 모두 우타자로 타순을 배치한 텍사스를 상대로 삼진은 2개 뽑아냈다.

기대했던 추신수와의 대결은 발목 통증으로 결장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3일 센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퍼펙트 투구로 부상 우려를 씯은 류현진은 이날도 비교적 호투했지만 내야 수비진들의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의 이날 최고구속은 91마일(약 146km)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방어율은 3.60으로 내려갔다.

1회말 첫 타자 마틴을 1루수 직선타로 막은 류현진은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애드리안 벨트레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2회말 카일 블랭스를 헛스윙 삼진, 라이언 루드윅을 루킹 삼진, 라이언 루아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말 내야 수비진의 난조로 인해 고전했다. 로빈슨 치리노스를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볼넷을 내줬다.

에드 루카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리 류현진은 마틴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캇 반 슬라이크가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왓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앤드루스에게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 안타를 내주며 다시 1사 1, 3루의 위기에 처했다.

이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것을 본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2루로 공을 뿌렸으나 원바운드 송구가 되면서 뒤로 흘렀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또 실점을 했다.

이후 류현진은 벨트레를 내야 뜬공, 1루 주자를 견제구로 잡아내면서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양팀 합쳐 실책 7개가 쏟아진 이날 경기는 11-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