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고도화 사업이 첫걸음을 뗀다.

인천시는 주안산단 내에 화장품 산업을 묶는 인천 뷰티코스메틱센터(IBC)를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IBC건립과 함께 인근에 화장품 관련 산업을 집적시켜 뷰티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IBC는 인천지역 6개 화장품 업체가 공동으로 154억원을 투입해 건립하게 되며 연면적은 9천610㎡ 규모다. 최근 설계가 완료됐으며 다음 달 산업단지 공단에 입주계약을 신청한 뒤 5월 건축물을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돼 각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IBC는 그동안 공장을 임대해 사용하던 기업들이 모여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 IBC가 완공되면 이들 기업은 공동으로 연구개발·판매·전시 등을 이곳에서 진행하게 된다. IBC 건립으로 공동 연구·개발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제품 생산비용 절감과 함께 각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IBC 건립 후 이들 기업의 공동브랜드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IBC에서 공동브랜드를 개발할 경우 지난해 출시된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인 ‘어울’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IBC건립과 함께 이 지역은 ‘뷰티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화장품 용기 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연우가 IBC 인근에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연우의 협력업체 등도 인근에 생산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IBC는 공동 연구개발, 전시 등으로 인천 화장품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수 기업의 협업과 공동사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