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 첫 시내면세점인 엔타스 듀티프리(인천시 남동구 구월동)가 본래 계획보다 한 달 정도 늦어진 4월 24일 부분 개장할 예정이다. 모든 매장이 문을 여는 그랜드 오픈은 6월 초로 예상된다.

24일 엔타스 듀티프리는 내부 실내장식 진행, 업체와의 이견 조율 등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려 개장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엔타스 듀티프리 시내면세점은 15층 건물 중 11~15층에 들어선다. 현재 입점이 예정된 브랜드는 총 160여 개다.

11층은 부띠끄로 코치, 페라가모, MCM 등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12층은 패션으로 톰포드, 에스까다, 레이벤 등 선글라스 브랜드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키플링, 라코스테 등 20여 개 브랜드가 들어 올 계획이다.

또 13층은 시계, 14층은 국내 화장품과 주류, 담배 등을 판매하고, 15층은 수입화장품 브랜드가 들어선다. 이 중 4월 먼저 개장하는 층은 12~14층이다.

엔타스 듀티프리는 시내면세점이 인천 대표 중심지에 문을 여는 만큼 매출 등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항 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모두 확보해 단시간 내 시내면세점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타스 듀티프리 관계자는 “중소 면세점사업자로 단단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인천항, 인천 시내, 인천공항에 모두 진출하고자 노력한 것이 긍정적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인천항 면세점에 이어 시내면세점이 문을 열면 브랜드 유치 등에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