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명칭 논란 사태와 관련,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 사용을 공식화한데(경인일보 3월 25일자 22면보도) 이어 수원시도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명칭을 공식화하고 나서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원시는 25일 출입기자 시정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밝히며 현산의 브랜드인 아이파크가 포함된 미술관 명칭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홍사준 시 문화교육국장은 “미술관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산과 (아이파크미술관으로) 약속했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미술관 명칭을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국장은 수원시와 현산과의 아이파크 명칭 사용 약속과 관련, “약속을 확약한 문서는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현산이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아이파크 명칭 사용을 강행하자, 그동안 브랜드 명칭을 반대했던 시민사회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반대투쟁을 예고했다.

‘수원공공미술관이름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는 수원시 브리핑 직후 즉각 발표한 성명에서 “염태영 시장은 지난 2월 시민간담회에서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의 의견을 묻겠다고 한 약속을 저버렸다”며 “수원시의 반협치적 행태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활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공지영·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