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수원, 성남, 안산 등 3개 지역에 공립 외국어고가 1개교씩 신설되는 것을 비롯, 오는 2006년까지 경기도내에 권역별로 모두 7개 특성화·특수목적고교가 설립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5일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설립계획'을 발표, 우선 내년중 해당 자치단체가 부지를 제공키로 해 이들 3개 지역에 공립 외국어고를 1개교씩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2004학년도 3월에 이들 학교를 개교한다는 방침아래 이날 교육부에 건축비 480억원을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또 지자체나 개인이 설립을 신청한 공·사립 학교 중 의정부, 부천, 남양주 등 3개 권역에 각각 1개교씩을 선정해 오는 2006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직 설립신청이 없는 고양·파주권역에도 현재 특목고가 1곳뿐인 점을 감안,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를 거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의정부권의 경우 현재 설립신청이 접수된 양주 과학고와 동두천외고, 설립신청을 준비중인 포천외고 등 3곳중 한곳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부천권에서는 설립신청을 준비중인 부천외고와 김포외고 중 한곳이, 남양주권에서는 구리예고와 청심국제고 중 한곳이 각각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내에는 8개 특목고와 8개 특성화고가 있고 부천 경기예술고, 의왕 경기외고, 의정부 경기제2과학고 등 3개 특목고와 특성화고인 이우고의 설립이 진행중이다.
한편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지난 9월을 전후해 도내 자치단체가 도교육청에 설립을 신청한 특목고 및 특성화고는 14개교(사립 4개교 포함)이며, 설립신청을 준비중인 학교도 5곳에 이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특성화고의 특정지역 편중을 막기 위해 권역별로 학교가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며 “사립은 설립을 적극 유치하고 공립은 지자체가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전액을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내 특목高 7곳 신설
입력 200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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