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에서 4년제 대학에 지원가능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5∼6점 정도 떨어진 가운데 이들중 상위권은 소폭 상승, 서울대 상위권학과 합격선은 원점수 기준 365점 이상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능 9등급제에 따른 등급별 하한선은 원점수 기준으로 인문계 1등급이 330점, 자연계는 350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등급은 인문 295∼298점, 자연 327∼330점으로 인문.자연 각각 25점, 15점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고 3등급에서는 하한선이 인문계 40점 내외, 자연계 25점 내외 하락이 점쳐져 하위등급으로 갈수록 점수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대성학원, 종로학원, 중앙교육, 중앙학원,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8일 각각 올 수능응시자 8만1천691명, 7만1천503명, 5만875명, 2만1천459명, 4만9천355명의 가채점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상위권의 점수가 하락하지 않음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가 375점, 자연계가 379점 내외가 되고, 상위권 학과는 인문.자연 모두 365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연.고대 및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 지원가능 점수도 인문.자연 모두 350∼360점, 중위권 학과는 인문 325∼350점, 자연 335∼354점으로 지난해와 같거나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다.

올해 만점자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90점 이상이 인문.자연 합쳐 10∼25명선으로 작년보다 10명 정도 늘고 380점 이상은 300∼500여명으로 100명 안팎 늘어나 최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수능 1등급에 들어 연.고대 이상 지원가능한 인문계 330점 이상은 6천∼1만4천여명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늘고, 자연계 1등급인 350점 이상도 8천∼9천여명으로 작년보다 최고 1천명까지 늘어나 역시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 상승이 예측된다.

입시기관들은 “수능에서 중상위권의 변별력이 강화됨에 따라 올 정시에서는 수능점수가 당락을 사실상 결정하며 논술.면접이나 학생부의 영향은 작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종로학원 분석결과 2002년 수능에서 260점대 이상을 받은 중상위권 재수생중 인문계는 12∼39점 오르고 자연계는 8∼45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문계는 300점, 자연계는 270점대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점수대별 등락은 ▲360점 이상 인문 2∼4점 상승, 자연 2점 상승 ▲330∼350점 인문 3∼4점 상승, 자연 1∼2점 하락 ▲300∼320점 인문 1∼2점 상승, 자연 3∼6점 하락 ▲300점 이하 인문 최고 12점 하락, 자연 7∼16점 하락 등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학과 합격선은 인문계 375점, 자연계 379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상위권 학과는 인문.자연계 모두 365점 내외, 중위권 학과는 355점 이상, 하위권 학과는 인문계 350점 내외, 자연계 345점 이상으로 예상됐다.

연.고대 및 상위권대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50∼360점, 중위권학과는 인문 325∼350점, 자연 335∼354점이며, 하위권 학과는 인문 315점 내외, 자연 31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도권 대학 지원가능 점수는 인문계 210점 내외, 자연계 220점 이상으로 예상됐고 4년제 대학 지원가능 점수는 인문 140점 이상, 자연 135점 이상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