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욱은 3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안재욱은 '깜짝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1994년 6월에 데뷔를 하고 어느덧 여러분들과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응원 해주시는 많은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활동했다. 때로는 가족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함께 하며 여러분들과 멋진 추억이 참 많이도 쌓인 것 같다"며 그동안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안재욱은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 2015년 6월 1일.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날입니다"라며 "그동안 기사가 먼저 나가기도 하고, 이래저래 말들도 많아서 당황들 하셨을 텐데 오늘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여러분들께 먼저 알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이 상황 또한 경황이 없다"면서 "아무튼 연애 소식, 결혼 소식들이 나오며 다양한 반응들이 나온 것도 알고 있다. 저만큼이나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들 이해한다.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누구보다도 예쁘고, 착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얘기 외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떠오르지가 않는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차분하게 다시 제 마음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들의 축하 속에 예식 치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실거죠?"라며 글 말미 지난 3월 14일 푸켓에서 선사한 프러포즈 현장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반지를 낀 최현주의 손을 마주잡고 있는 안재욱의 손과 프러포즈를 받고 미소지어 보이고 있는 최현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안재욱 소속사 EA&C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욱과 최현주가 오는 6월 1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지난 1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안재욱과 웨딩마치를 올리는 뮤지컬 배우 최현주는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