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가온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교통안전시설이 추가 설치되면서 어린이들의 안전 등하교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입주를 마친 해솔7단지(롯데캐슬) 앞 이 교차로는 하루 수만대 차량이 다니는 내리막길로, 어린이들이 왕복 6차선(중앙로·28m) 도로를 가로질러 등하교 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안전시설 설치가 강하게 제기됐다.

파주시는 이에 따라 아파트 시공사(롯데건설)와 협의를 통해 이 교차로에 교통섬을 조성했으며, 추가로 신호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한 이 구간 운행차량 속도를 시간당 60㎞에서 50㎞로 낮추고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학부모 김모 씨는 “학교 앞 교차로의 개선으로 아파트 입주민과 가온초교 학생들의 보행안전이 일단 확보돼 마음이 놓인다”며 “추가적인 교통안전시설물을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순 운정신도시 와동동의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시내버스가 횡단 보도를 건너던 중학생 이모(14) 군을 치어 숨지게 하는 등 시내버스들의 신호위반, 급차선 변경, 급가속·급정거 등 난폭운전이 심각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안전 취약지점을 개선하고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등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정책을 최우선 추진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적극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