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공장입지 등으로 난개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포 거물대리 일원이 시가화용지로 변경, 김포시가 공해업종 분리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포시는 지난 2013년 3월 도시철도 전 구간의 지하화가 확정되면서 앞으로 발생할 도시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마련한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통과됐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포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김포시내 시가화예정지 총 물량증가 없이 시의 역점사업에 따른 시가화 물량의 합리적 재배치를 위한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김포 도시철도의 ‘골드라인’인 역세권 주변 개발과 고촌 의료복합관광단지·걸포동 종합스포츠타운·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장 난개발 논란을 빚고 있는 거물대리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시가 추진해 온 공해업종 분리를 위한 산업단지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이번 조건부 심의를 통과한 김포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돼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등의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인구 50만명이 넘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본틀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달 내에 조건부 심의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세부 계획을 수립해 경기도와 최종 협의를 거쳐 오는 5월께 시민 열람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 9월 김포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한강신도시를 비롯 김포골드밸리·경인아라뱃길 등 도시발전을 위한 각종 공공 및 민간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등 도시기반시설의 여건변화로 기본계획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김포 평화도시를 조성키 위한 김포도시기본계획 구상이 잘 반영된 만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여건이 빠른 시일 안에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