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국립극장과 캐나다 몬트리올의 바이오스페어(Biosphere→우주환경박물관),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 등도 유려한 원형 돔 건축미가 뛰어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하늘 찌르는 마천루와 꽈배기 형 빌딩 군(群)인 Rotating Tower만 유명한 게 아니다. 아라비아 해(海)에 연한 아틀란티스 호텔은 경관은 물론 지붕 라인이 들쭉날쭉한 것도 특이하지만 건물 가운데가 아치형으로 뻥 뚫린 게 특징이다. 그리스신화의 해신 포세이돈이 세차게 몰고 오는 해풍의 통로를 확 틔워준 거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태평양에 면한 절벽에도 쓰러질 듯 경사진 사각형 빌딩 가운데가 네모로 뚫린 호텔이 재작년 문을 열었다. 하지만 스페인 건축회사 OOIIO가 설계한 그 별난 모양의 호텔은 완공되자 격한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고 재작년 8월 30일 CNN이 보도했다. ‘멋지다’와 ‘저걸 호텔이라고 지었나’의 두 패로 갈린 거다.
최대 한옥 호텔이 내달 인천 송도에서 문을 연다는 보도였지만 한옥 건축미야말로 어디 내놔도, 얻다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날아오를 듯 멋진 지붕 끝 곡선과 독특한 조형미, 대들보와 도리, 서까래, 격자무늬 창살, 솟을대문 등 품격 높은 건축미의 극치 아닌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게 분명하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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