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이 이달말 계류장 부지조성 작업 착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는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최근 입찰과 적격심사를 거쳐 2단계 사업 여객계류장 부지조성 공사 시행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시행사측은 본계약이 끝나는대로 이달중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진중공업과 대우건설, 풍창건설, 동우개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사업과 관련, 내년도 총사업비의 50%인 48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이 해외차입 등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의 부채 규모 등을 고려해 2단계 사업의 경우 국고지원 비율을 7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었으나 예산심의 과정에서 축소됐다.

인천공항 2단계 사업은 오는 2008년까지 4조7천32억원을 투입해 250만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활주로 1본, 탑승동 1동, 계류장 36만5천평과 기타 항행안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는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 능력은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화물처리 능력은 270만t에서 450만t으로 각각 늘어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중심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5년까지 30만평의 관세자유지역을 조성, 운영하게 되며 호텔, 업무용 빌딩 등이 입주하는 국제업무지역 10만평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