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일선 고등학교들도 체육 영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 고등부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24, 은 28, 동 33개 등 모두 85개의 메달을 합작해 냈다.

인천체고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에도 고등부 최정상에 오른 영광의 주역들이 많다.

특히 한국 양궁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민병연(사진·인천영선고3, 대회 당시 소속으로 이하 동일)이 다관왕(30m, 50m 금메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1월 프랑스 님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실내 월드컵 결승에서 까마득한 국가대표팀 선배이자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있는 오진혁(34·현대제철)을 세트 점수 6-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박진영(작전여고2)도 접영 여고부 100m와 200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종혁(학익고3)은 롤러 스피드 1만m 제외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스쿼시 개인전에선 장유진(연수여고3)과 유성연(대건고3)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서운고(검도), 동산고(레슬링), 광성고(〃), 청학공고(보디빌딩), 부평고(씨름), 인일여고(양궁), 인천비즈니스고(핸드볼), 송도고(유도·농구), 인성여고(농구), 도화기계공고(역도), 인천고(정구), 백석고(카누), 동인천고(탁구), 계산여고(태권도), 강화여고(〃), 계산고(하키), 부평여고(〃), 대인고(레슬링), 계산공고(복싱), 청라달튼외국인학교(수상스키) 등에서도 메달을 보탰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