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5월 1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개막된다. 5일 어린이 날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구성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의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말레이시아, 대만 등 세계 6개국 10개 선사체험 및 문화·박물관 등이 참여, 원시·고대 민속과 고고학, 선사체험 시연이 펼쳐진다.

우선 환영마당은 축제 첫날 경희대 출신 연예인 개막공연을 비롯해 7080 미니음악회, 연천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려 방문객을 환영한다. 또 구석기 요리 선발대회, 전곡리안 슈퍼스타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과 어린이 날에는 버블 쇼, 매직 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가족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베큐, 구석기 놀이동산, 아틀라스 창 던지기, 구석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 돼 있다.

구석기 바베큐는 대형 화덕이 설치돼 500명이 동시에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해 고기를 잘라 굽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선사시대 호모 에렉투스 분장 인물이 축제장을 돌며 집 짓기와 석기제작, 기념사진 촬영을 돕는다.

연천마당은 지역 농특산물 판매, 농경 생활체험, 지역 문화전시 등 다양한 지역 농경문화가 소개된다. 1978년 미군 병사에 의해 발견된 구석기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돼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의 구석기 이원론 주장 서구 고고학계 이론이 반증 됐다.

연간 100만 명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지난해 축제기간 동안 35만 명이 방문, 약 1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천/오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