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靑島)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공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관련 도서 등이 전시되는 ‘부천형 북카페’가 설치될 전망이다. 또한 칭다오 총영사관의 비자발급 안내문 등 각종 홍보물이 시범적으로 만화로 제작될 전망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9일 저녁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수존 주 칭다오 총영사의 초청 만찬에 참석, 만화·애니메이션을 통한 한중문화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시장은 “옌타이(烟台)시, 웨이하이(威海)시와 만화·애니메이션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0억2천만원의 계약 성과를 올리는 성공적 중국 방문을 지원해 준 총영사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존 총 영사는 “그동안 일본에서 근무하다 어제(8일) 부임한 이후 첫 번째 맞이한 손님이 김만수 부천시장이어서 더욱 반갑다”며 “한국만화가 중국에 진출, 결실을 맺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허승재 부총영사는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를 민원실에 비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만수 시장은 “‘부천형 북카페’ 설치를 적극 추진, 민원인들에게 만화·애니메이션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영사관 민원관련 홍보물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만화로 제작해 배포하는데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