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지난해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40명으로 이 중 보행자는 84명으로 35%를 차지한다.

특히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4%를 넘고 있어 노인에 대한 보행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청은 이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을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특히 노인 보행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중앙분리대 등 보행안전 시설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매월 마지막 목요일을 ‘보행안전의 날’로 정하고 무단횡단과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정지선 위반 행위 등 보행사고의 원인이 되는 위법행위를 집중 계도·단속한다. 노인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2청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보행자 사고예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계도활동과 단속을 적절히 병행해 노인 보행사고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