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여자 탁구부가 제6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연패를 차지했고, 인하대는 남대부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용인대는 13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대부 단체전 결승에서 창원대를 3-1로 물리쳤다.

이날 우승으로 용인대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단체전 정상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올해 첫 우승으로 2015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용인대는 1단식에서 김예윤이 상대 채유나를 3-1로 제압한 뒤 2단식에서도 정다운이 창원대 원지은을 3-0으로 꺾어 승기를 잡았다. 용인대는 3번째 복식경기에서 정다은-김주영이 상대 박효원-한선영에 1-3으로 패해 위기를 맞았으나, 4단식에서 김민선이 창원대 박효원을 3-0으로 눌러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대 성정아 코치는 “단체전에서 뛴 모든 선수들이 수훈 선수다. 올해 전국적으로 여대부 전력이 좋아져서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성 코치는 “올해 첫 시즌을 잘 마쳤다”면서 “5월1일부터 시작되는 대학연맹전 겸 유니버시아드 선발전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남대부에선 인하대가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 후보’ 경기대를 3-0으로 제치고 5년 만에 우승기를 흔들었다.

인하대는 김무강이 1단식에서 상대 백인엽을 3-0으로, 김용호는 2단식에서 유기을을 3-1로 각각 물리친 뒤 3복식에서도 신민호-김용호가 상대 백인엽-안준희를 3-2로 제압, 승패를 갈랐다.

여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선 포스코에너지가 삼성생명을 3-1로 제압하며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팀 간판 선수인 전지희는 여자일반부 개인단식에서 동료 최정민을 3-0으로 꺾고 2관왕에 올랐다.

/임승재·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