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86회(김영인 극본, 홍창욱 연출)에서는 오빠 황태자(고주원 분)를 걱정하는 황태희(이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태자는 백장미(이영아 분)를 잊지 못하고 또 만취해 귀가했다. 황태자는 동생 황태희에게 "난 아직도 강민주(윤주희 분)의 임신이 안 믿겨진다. 나 왜 이렇게 나쁘냐"고 털어놨다.
황태희는 "인정하기 싫은 마음 이해한다"고 위로했고, 황태자는 "인생의 방향이 틀어졌다. 장미 씨랑 점점 멀어지는 것 같고, 강민주는 기다리겠다는데 부담스럽다. 힘들다. 숨이 안 쉬어 진다"고 토로했다.
황태희는 "마음의 부담을 내려놔라. 장미 씨 보고 싶으면 멀리서라도 봐라. 마음 가는 대로 천천히 잊어라"고 다독였다.
이별의 아픔에 괴로워하는 황태자와는 달리 거짓 임신을 빌미로 황태자를 붙잡은 강민주는 들떠 있었다.
강민주는 가족들에게 "내가 태자오빠 마음을 꼭 돌려놓겠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라고 선언했다.
강민주의 어머니 최교수(김청 분)는 "애초에 장미가 낄 관계가 아니었다"고 기뻐했지만, 강민철(정준 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