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시어터에서 치러진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에서 극단 ‘한무대’의 ‘닻’(진윤영 작, 최종욱 연출)이 최우수 작품상(인천시장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전국연극제 지역 예선 성격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 올해는 경연 8팀과 비경연 2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극단 한무대의 ‘닻’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희곡상(진윤영)과 최우수 여자연기상(박수민, 순이 역)까지 수상했다. 이 작품은 6월 2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인천 대표로 출품된다.

우수 작품상은 극단 엘칸토의 ‘황혼연가’(봉두개 작·연출)와 극단 보아스의 ‘미안해 사랑한다’(조아라 작, 연출 이상희)가 차지했다. 연출상은 극단 나무의 ‘이야기 하루’를 연출한 기태인 대표가, 최우수 남자 연기상은 극단 놀이와 축제의 ‘별난 가족’에 출연한 황도석(사또 박명준 역)씨가 받았다.

여자 신인연기상은 극단 피어나의 ‘네 여자의 방’에 출연한 박희민(유민 역)씨와 남자 신인연기상은 극단 연만사의 ‘위대한 방위’에 출연한 김남규(진우 역)씨에게 돌아갔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