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성균관대 수시2학기 모집 2단계 합격자 발표 결과 여학생의 합격률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성대측에 따르면 수시2학기 합격자 1천193명중 여학생 수는 556명으로 46.6%로 남학생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여 지원인원대비 합격률은 남학생이 15.6%인 반면 여학생은 15.9%로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또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남학생이 합격률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문계 모집단위에서는 여학생이 우세를 보였다.

여학생의 합격률이 두드러진 모집단위는 사회과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로 사회과학계열의 경우 남학생이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7.7%였던 것에 비해 여학생은 13.7%로 두배가량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자연과학계열도 남학생 14.6%에 비해 여학생이 20.8%로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수시 2학기 전형결과 여학생 합격자는 46.6%로 나타나 지난해 47.3%보다 0.7%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학생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26.6%인 317명으로 지난해 29.4%보다 2.8%포인트 낮아져 수도권 학생의 강세를 보였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이색합격자도 많아 자기추천 전형 사회과학계열 전문자격분야에서 세무사인 김세경(56)씨와 백종한(52)씨가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었으며 인문과학계열 NIE분야에서 중앙일보주최 기사작성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박정란(18)양이 합격했다.

1단계 선발순위와 2단계 합격자가 순위가 뒤바뀌는 합격자 변동률은 55.4%로 2단계 전형의 관건이 되는 심층면접(실기)고사의 변별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의 경우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합격자 변동률이 54.2%였던 것을 감안하면 심층 면접과 논술 등 대학마다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성균관대는 담임교사추천전형 1천40명, 연기예술·자기추천자 등 특기자전형 119명, 국가유공자 등 특별전형 34명 등 전체 정원의 25%가량인 1천193명을 수시2학기 전형으로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