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20개사 ‘역대 최대’
평화누리등 13개 테마 조성
실내는 화훼무역공간 꾸며
市, 3천만불 계약 성사 목표
3개무대 300개 공연 볼거리


대한민국 대표 꽃 축제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60만 봄 나들이 손님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냈다.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15만㎡를 형형색색의 1억 송이 꽃밭으로 뒤덮을 꽃박람회는 오는 24일부터 5월10일까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화려한 봄 꽃축제를 갖는다. 25년의 꽃 축제 경험과 운영을 통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320개 업체가 참가해 꽃 향기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 야외 전시

= 메인 행사장인 고양 꽃 전시관 주변은 테마정원인 평화누리정원·속삭임 정원·행복둥지정원·뭉게구름정원·한소망꽃벽·오순도순정원·시민행복정원·개구장이정원·오솔길 향수 정원·사랑고백정원·깜놀정원·모자이크컬처정원·가족정원 등 13개 테마 정원과 생활정원이 조성된다.

특히 평화누리 정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연출했다.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 꽃조형물, 세계평화의 문을 여는 정원, 꽃으로 장식한 탱크로 연출한 ‘DMZ 존’ 등이 볼만하다.

속삭임 정원은 영국 ‘헤스터콤 가든’을 모티브로 한 유럽스타일의 정원에 벽면을 10개의 조형물로 장식했으며 고양조각가협회에서 엄선한 작품 10점이 전시된다. 행복둥지정원은 길이 24m, 높이 6m의 대형 벽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로마의 경기장을 연상케 한다. 한소망꽃벽 공간에는 180m 벽에 다양한 부조를 연출했다.

■ 실내 전시

= 꽃전시관은 각국의 화훼 무역 교류의 공간으로 꾸몄다. 꽃전시관에는 세계화훼교류 1·2관으로 구분, 참가국별 특징과 이야기가 있는 전시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3천만 달러 화훼 수출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화훼교류 2관은 국내 업체가 직접 연구, 개발한 화훼상품과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고 화훼교류 1관에는 세계 희귀 꽃·식물 5종을 전시한다.

■ 다양한 볼거리와 화훼 신기술 정보교류

= 행사장인 호수공원과 꽃전시관에서는 매일 무대공연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공연은 23일 오후 6시 주한 외국대사, 화훼 관계자 등 4천여 명을 초청해 펼치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기간 3곳에 마련된 무대에서 300여차례 예정돼 있다.

24일 개막식은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 버라이어티쇼 형식으로 2시간30분간 진행되며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휴일 오전 8시30분∼오후 8시30분 입장이 가능하다. 꽃박람회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안전관리원, 환경관리원, 자원봉사자 등 1천300여명을 동원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