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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오후 OBS 경인TV서 열린 ‘4·29 인천 서구강화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사진 오른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 정의당 박종현 후보가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
신동근 “부동산 침체 개발이익 불가능”
박종현 “강화, 남북교류 중심지 조성을”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4·29 인천 서구강화군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TV토론회가 지난 22일 OBS 경인TV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강화와 영종을 잇는 연도교 건립 방법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강화와 영종을 잇는 연도교 건설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며 “연도교를 빨리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를 받아야 한다. 내년에 착공해서 4년 이내에 개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 남단 1천만㎡를 개발하면 땅값이 올라가고, 차액 중 일부를 다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건설하면 된다”며 “저는 경험도 있고 노하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후보는 강화~영종 연도교는 국비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강화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새로운 신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무부시장 시절에 이와 관련한 용역을 진행한 결과 민간투자유치로는 연도교 건설비용인 8천억원이 나올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도교는 국비를 확보해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안상수 후보는 국비건설 방식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연도교를 국비로 건설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하다”며 “국비를 받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심의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께서 결심하더라도 5년 이상 걸린다. 초선 국회의원이 하는 것은 100%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신 후보는 “이 사업은 공기만 하더라도 5년 걸리고 준비기간까지 하면 최소 7년 걸린다”며 “이것을 2년 만에 끝낸다는 것은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투자 방식은 현실적으로 지금 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상황에서 개발이익이 나올 수 없다”며 “개발이익이 나올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나온다고 하는 것은 군민들을 두 번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현 후보는 “영종~강화에 이어 개성까지 다리를 이어 강화를 남북교류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국비를 확보하는 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이 외에도 검단신도시 개발, 수도권매립지 연장, 인천시 부채 등의 이슈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오랫동안 소외받았던 검단의 입장에서는 전기가 될 수 있다”며 “집권당의 대표가 6번 지역을 방문했으며, 여러 약속을 했다. 검단신도시는 제가 송도를 성공시켰던 노하우로 성공시켜서 그동안의 고통을 한꺼번에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주변에서 인천을 말아먹은 사람이 왜 왔냐고 이야기한다”며 “(안 후보는) 연고도 없고 지역에 대한 기여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강화와 검단뿐 아니라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선거다”며 “저는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사랑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강화검단 주민들은 그동안 거대 양당으로부터 희망고문을 당했다”며 “약속과 신뢰를 버리는 정치에 실망하셨다면 제 3정당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