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문화의전당 ‘키즈 콘서트 플라잉심포니’
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등 즐거운 볼거리
사립미술관 13곳서도 예술·놀이체험 풍성


황금연휴가 가득한 5월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 공연을 준비했다. 심청전을 재구성한 가족음악극 ‘청이스토리’를 비롯해,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 뮤지컬 ‘피터팬’이 가족관람객을 찾아온다.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가족음악극 청이스토리는 지난 2008년 경기도립극단의 초연 이후 매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한 인기 공연으로, 극을 이끄는 다람쥐 가족의 재치있는 연기와 노래, 무술액션 등 볼거리가 더해져 관객의 흥을 돋운다.

더불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3D 애니메이션이 결합한 플라잉 심포니, 라스베이거스 플라잉 기술팀이 선사하는 객석 플라잉이 돋보이는 뮤지컬 피터팬도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연이다.

경기도립무용단은 과천 서울랜드와 가평 ‘자라섬 불꽃축제’를 찾아 한국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랜드에서 ‘태권무무(跆拳武舞)-달하’를 청소년 맞춤 공연으로 각색해 봄 소풍을 온 학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열리는 가평의 자라섬 불꽃축제에는 한국대표 무용단으로 참여, 화려하게 펼쳐지는 불꽃쇼 아래 환상적인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공연에서는 ‘불의 춤’, ‘달무리’ 등 창작무와 함께 군무가 압권인 ‘부채춤’, 북 장단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북의 향연’과 ‘오고무’ 등 다양한 군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들이 열려 눈길을 끈다. 개관 4주년을 맞는 전곡선사박물관은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오토마타로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진화이야기’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태엽을 움직여 인형을 움직이게 하는 ‘오토마타’를 만들고 상상 속 미래인류를 직접 그려보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득하다.

또 도내 사립미술관 13곳에서는 5월 한달동안 ‘뮤지엄 페스티벌-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 축제를 열고 미술관마다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가일미술관은 ‘봄봄봄 페스티벌’을 통해 미술관 주변에서 나는 자연재료를 소재로 테이크아웃 컵을 만들어보고, 모란미술관은 ‘마나오 투파파우’전을 통해 파푸아뉴기니 부족미술과 전통 무속을 모티브로 한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더불어 이영미술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굴참나무와 만다라이야기’전을 통해 직접 만다라를 그려보는 체험활동을 준비했고, 영은미술관은 ‘영은미술관과 함께하는 현대미술발자취’전을 열어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작품을 알아보는 교류전시를 마련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