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 거세지는 가운데 방한한 일본 역사학자가 독도가 한국땅임을 증명하는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국제고등학교는 최근 독도사랑주간을 맞아 국제고 강당에서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모모야마대학교 역사학과 구보이 노리오 명예교수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길러주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한 강연에서 구보이 교수는 각종 문헌과 사진 등을 토대로 독도가 왜 한국땅인지 열변을 토했다.

강연 후 학생들은 “위안부 문제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일본 정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일본 국민 다수의 생각인가” 등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구보이 교수는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을 정부 시책으로 추진하면서 독도나 위안부 문제 등 객관적인 서술은 검·인정을 통과할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일본 국민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갖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학자의 자국 정책 비판에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구보이 교수는 독도가 한국땅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모은 저서를 통해 독도 문제를 영토가 아닌, 역사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부산에서 ‘다케시마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는 오사카에서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사료전을 개최하는 등 양심 학자로 통한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