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가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상품을 선보인다.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서민 대출상품인 햇살론을 개편해 대학생과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인 만 29세(군필자 만 31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을 27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연이율 20% 이상 대출에서 연 15% 이상 대출로 고금리 전환대출 문턱을 낮추고, 적용 대출금리는 연 6% 수준에서 연 4.5∼5.4%로 내렸다. 최대 1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7년 이내로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환대상에 해당하는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이 전체의 90% 수준인 1천64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용회복위는 또 보증을 통해 대학생·청년층이 은행권에서 저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생활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금리는 연 4.5∼5.4%로 최대 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5년 이내에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희망자는 신용회복위에서 보증 승인을 받고 국민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전국 16개 취급은행을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김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