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위험물질취급업소와 유흥시설의 대부분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안전점검기동반이 지난 7∼18일 동절기 안전사고에 대비, 위험물질 취급시설 및 유흥시설 1천23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결과 자료에 따르면 203개 업소에서 모두 460건의 불안전 요인이 적발됐다.
시설별로는 충전소와 정압기 등 위험물질취급시설 93곳에서 239건, 단란·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110곳에서 221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위험물질 취급시설 가운데 용인 Y충전소, 화성 B충전소 등 10곳은 충전호스 및 밸브 등 충전기기가 불량하고 가스누출경보기가 고장난 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택 J충전소와 김포 O충전소 등 7개 업소는 가설건축물을 무단으로 설치, 휴게실 및 숙소 등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특히 22개 충전소가 새로 취업한 직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구리 L충전소의 경우 자칫 대형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용기충전시설 내에서 도색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흥시설 가운데는 안양 H나이트클럽 등 45개 업소가 비상통로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고장난 피난구 유도등, 화재수신반 등을 방치하다 적발됐다.
또 고양 B나이트클럽 등 43개 업소는 고장난 가스경보기 방치, 전기배선 불량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
도내 위험물질취급소·유흥시설 안전시설 허술, 대형참사 위험 도사려…
입력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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