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당한 개그맨 장동민이 고소인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27일 서울동부지검은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A씨가 장동민을 최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지난 해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해 당사자로부터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장동민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KBS쿨FM(89.1㎒) '장동민앤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했다.

KBS2 '나를 돌아봐'를 비롯해 장동민이 출연하는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좀 더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장동민 소속사 관계자는 장동민이 이날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고소인 A씨에게 사과 뜻을 전하고자 법률 대리인을 맡은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장동민 소속사 측은 "장동민이 고소인에게 사과 편지를 전달하고자 법률사무소를 방문했으나 담당 변호사와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 뜻이 통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작성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라디오 '옹달샘과 꿈구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 발언으로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동민은 공식 사과하고 MBC '무한도전-식스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