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24조치 이후 첫 대북지원이 시작됐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은 28일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에 지원할 텃밭·온실 물품과 비료, 농자재 등 2억 원 상당의 대북지원 물품을 갖고 방북 길에 올랐다.

에이스경암의 대북 지원은 정부가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이날 출경해 내달 2일 오후 2시 30분에 귀환할 예정이다.

출경에 앞서 안 이사장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합·협력해 하나 되는 것을 소망한다"며 "농자재 지원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좋은 영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앞으로도 북측의 녹화사업을 위해 계속적인 지원 사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스경암 관계자에 따르면 대북지원 물자는 컨테이너 22대 분량이며, 트럭으로 컨테이너들을 북한 사리원까지 실어 나른다.

개성에서 남측 트럭 운전기사와 북한 운전기사가 교체되며 트럭은 사리원에 컨테이너를 내려놓고 남측으로 다시 돌아오는 왕복수송 방식이다.

사리원이 고향인 안 이사장은 2009년 3월부터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사리원에서 50동 규모의 비닐하우스 농장을 운영해왔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