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사육장 등 주요사업 추진
조합원 본업충실 안정적 지원
정부지원 사업비 확보 최선


“ 조합원과 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성장을 돕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홍순철(사진) 인천축산농협 조합장은 인천축협이 인천우유협동조합으로 출발했을 때부터 동고동락했다. 조합과 함께한 지난 세월을 헤아려보면, 40년이 넘었다.

홍 조합장은 “총무, 대의원, 이사, 감사 등으로 인천축협과 관련된 일을 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조합 일도, 본업인 낙농에도 충실히 하려고 애썼다”며 “한눈팔지 않은 것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드렸고,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

한 때 인천축협은 전국에서 상황이 좋은 조합 1~2위에 올랐었다. 지금은 성과, 자금력 등 여러 상황이 좋지 않지만, 과거 경험을 비춰봤을 때 인천축협은 충분히 제2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홍 조합장은 믿고 있다.

홍 조합장은 “구성원들의 잠재력이 크다. 조합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이 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소망”이라며 “조합원들에게는 꼭 필요한 조합, 직원들에게는 평생 직장인 조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조합장은 주요 사업 구상을 거의 마쳤다. 공동사육장, 물류창고와 판매장 확대, 직원 재교육 시행, 여성 조합원 지위 향상 등이 그가 생각하는 주요사업의 핵심이다.

홍 조합장은 “인천축협은 축산업, 양봉 등 먹거리와 직결되는 부분을 다루다 보니 계절, 병충해 등에 특히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그 탓에 조합원 중 휴업을 택하시는 경우도 많다. 조합원들이 본업을 잃지 않고 마음껏 일하실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홍 조합장은 어떤 일을 하든 ‘겸손’과 ‘먼저 행동하기’를 마음에 새긴다고도 했다.

그는 “조합장이 허리를 굽힌다고 해서 조합이 낮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세를 낮출 때는 확실하게 낮추고 일하겠다”며 “조합원, 직원이 없는 조합은 조합이 아니다. 조합의 존재와 중요성을 대내외에 더 알리고, 둥글게 잘 어울려 목표한 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