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국회의원 선거 인천 서구·강화을에 당선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왼쪽)와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가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하태황·조재현 기자
통합진보당 해산 조치 등으로 실시된 4·29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완승했다. 성남 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 무소속 김미희 후도등 야권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 서구강화군을에서도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와 정의당 박종현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에서도 오신환 후보가 승리해,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다. 광주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돼,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채 완패했다.

성남 중원의 신 후보는 55.9%의 득표율로, 35.62% 득표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46%)를 제치고 승리했다. 신 후보는 지난 17·18대에 내리 당선된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인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패해, 이번 재보선으로 3년여만에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줄곧 '힘 있는 3선 의원'을 주창해 왔다.

성남 중원의 경우 31.5%의 투표율로 이번 4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정치불신에 따른 재보선 무관심 속에, 새누리당이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신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우리 중원 구민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승리다.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인천서구강화군을의 안상수 당선자는 15대 국회의원과 3·4대 인천시장(2002~2010)을 지낸 뒤, 이번 재선거 승리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의 선거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수도권 전패는 물론, 당의 지역 기반인 광주에서도 민심을 얻지 못했다. 문재인 대표가 선거를 진두지휘했지만 결국 패배라는 결과를 안으면서, 지도력과 당 장악력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친노진영에 대한 책임론도 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악재속에도 승리를 거둠에 따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 사안에 대한 정국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한편 함께 실시된 기초의원 재보선 결과 평택다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이병배 후보가, 의왕가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김상호 후보가 당선됐다. 광명라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성환 후보가 승리했다. 

/김태성·김성주·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