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의 황병열, 윤지수 선수가 최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녀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황병열 선수는 4강에서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3위인 김정환(국민체육공단)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는 김계환(서울 메트로) 선수를 맞아 큰 점수 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한 국가대표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윤지수 선수는 결승전에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관왕 이라진(인천 중구청)을 5-3으로 가볍게 누르고 실업 1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수연 선수 또한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지연을 8강에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준결승전에서 이라진 선수에서 패해 아쉽게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안산시청 선수들은 절대강자 김지연, 이라진 등 내노라하는 선배들을 제치고 차세대 에이스로써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산시청 펜싱단 이현수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잘 갈고 닦은 결과로 안산시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시청 펜싱단의 좋은 결과를 축하하고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도 승전보를 기대하며 꾸준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안산/김환기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