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구 시흥동의 시흥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4년간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시흥천은 시흥동을 지나는 연장 3.12㎞의 탄천 지류로 도로변에 위치한데다 상류에 있는 정화조와 개인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수질이 좋지 않은 상태다.

현재 평균 오염도는 5.5ppm(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으로 하천 수질 4등급(약간 나쁨) 수준이다.

시는 정화조와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폐쇄하고 하수관 연결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비점오염저감시설도 설치해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수질정화시설과 오수유입 차단시설도 설치된다.

이를 통해 시흥천의 수질을 2020년까지 3ppm이하, 하천수질 2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복원 사업은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에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받아 진행된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