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유치원 설립 친밀감 유도
조경업체와 협약 체결 통해
회원 경제적 이익 도모할것
“조합원 개개인의 경제사정이 좋아져야 조합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산지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 시켜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상생하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나장기(61·사진) 강화군산림조합장은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70%가 넘는 조합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선,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36년간 임업직 공무원을 통해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군 전체 면적의 48%나 차지하고 있는 임야 개발로 산림조합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이 결실을 거둔것 같다”고 했다.
당선 후 나 조합장은 산림조합 전반에 걸친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선거를 통해 흐트러진 조합원과 직원들 간의 반목과 갈등을 모두 접고 산림조합을 위해 매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공직에서 퇴직한 후에도 산림청 산림개발원에서 시행하는 숲 해설과정과 대학의 산림문화아카데미의 산림 최고 지도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평생을 바쳐 터득한 산림경영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우선 나 조합장은 조합원 가족들의 장의문화 개선을 통한 복지사업과 임야의 효율성 확대로 조합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합직영 수목장 개설을 추진하고, 숲 유치원을 설립해 어린 시절부터 숲과 친밀해지는 교육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산림면적이 풍부한 강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조경수 재배면적 확대, 수도권 조경업체와 협약체결을 통해 돈이 되는 산림경영으로 조합원 소득증대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합원의 산림자원을 조합과 공동개발 형식의 공동조림, 위탁경영 등으로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조합장은 “조합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의 참여 확대와 조합원 소유 임야의 효용가치를 조사해 임야의 효율적 이용과 자산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