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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오른쪽)와 47전 47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의 생중계 시청률이 12.3%를 기록했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스포츠권투 '메이웨더 vs 파퀴아오'는 전국기준 시청률 12.3%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경기는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메이웨더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전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48전 전승(26KO)을 기록하며 '무패 복서'의 타이틀을 지켰다. 파키아오의 전적은 57승(38KO) 2무 6패가 됐다.
그러나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크게 불러모았던 이번 경기는 화끈한 장면 없이 끝나면서 실망적인 경기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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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 '세기의 복싱 대결'에서 매니 파키아오에게 판정승을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
복싱 전설들은 경기가 졸전으로 끝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고,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은 "이런 경기를 보려고 5년을 기다렸다니…"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으나 오간 돈은 기록적이다.
메이웨더 1억5천만 달러, 파키아오 1억 달러 등 총 대전료 2억5천만 달러(약 2천700억원)를 기록,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번 경기는 아직 집계가 덜 된 유료 시청자 수와 유료 시청 수입 최고 기록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공동 중계를 맡은 쇼타임과 HBO에 따르면 최소 300만 가구가 90~100달러를 내고 이 경기를 유료 시청해 약 3억 달러의 유료 시청 수입을 거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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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 '세기의 복싱 대결'이 끝난 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오른쪽)와 매니 파키아오가 서로 포옹하고 있다.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인 이 대회에서 메이웨더는 시종일관 공격을 가하는 파키아오의 주먹을 대부분 피하며 영리한 포인트 작전을 운영,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