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달려라 장미'(연출 홍창욱, 극본 김영인)에서는 강민주(윤주희 분)가 마음에도 없는 파혼을 선언한 후 황태자(고주원 분)와의 결혼이 무산될까 좌불안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태자의 모친 홍여사(정애리 분)는 아들에게 "민주가 아이를 낳으면 우리가 데려다 키우는 건 어떻겠니? 민주도 평생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 같이 사는 것 보다 그게 나을 것 같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며 강민주와의 결혼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강민주는 홍여사마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불안해했다. 다음 날 황태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민주는 "내 입으로 결혼 못하겠다고 했지만 자신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황태자는 "솔직하게 말하겠다. 아이때문에 노력 했는데 너에 대한 감정은 안 생긴다. 그 동안 아이를 생각해서 너에게 다가갔지만 이번 일로 다시 물러서게 됐다"며 "이런 기분으로 결혼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게 된다고 해도 지금하고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 평생 빈껍데기라도 괜찮냐"고 강민주에게 물었다.
강민주는 "상관없다. 빈껍데기라도 가지고 싶다. 내가 싫으면 우리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부탁한다. 다 감수할 수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