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에 부평아트센터, 부평아트하우스, 굴포천 복개지역 주변을 연결하는 음악문화벨트가 조성된다.

부평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특화지역 문화도시’로 선정돼 오는 2020년까지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5년간 37억5천만원(국비40%)을 투입해 부평아트센터, 부평아트하우스, 부평3동 유휴공간, 굴포천 복개지역, 캠프마켓을 아우르는 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의 보급물자를 담당하는 해병대지원사령부(ASCOM) 주둔지가 됐으며, 이는 지역경제의 중심지이자 미국문화를 소개·전파하는 창구로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의 흐름을 바꾸는 배경이 됐다. 1950년대 중반에는 로큰롤의 유입창구로서 국내 음악가들의 공연활동 무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 20~30개 클럽이 성업을 이룬 부평 신촌지역은 현대 대중음악 관련 역사적 자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구는 ‘음악도시’를 키워드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사업 첫 해인 2016년 ▲인디음악 공연 지원 사업 ▲청소년 대상 대중음악 창의교육 ▲시민대상 문화예술 아카데미 등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업 2~5년차에는 시민대상 문화에술 교육 확대, 음악센터 조성, 음악동네 조성, 전문 인력양성 사업 추진 등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착수 한다.

구 관계자는 “음악도시를 핵심 키워드로 생산·연구·지원·소비기능이 융합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라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예술을 즐기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