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지 부족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이 매립 생활쓰레기 감축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가평군 매립지 잔여용량은 14만2천t으로 현재 60.8%가 매립 완료된 상태로 최근 3년간 매립추세(1만3천t/연)로 보면 2024년 종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은 매립지 증설로 매립기간 연장, 자체 소각시설 설치,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 극대화 등 생활 쓰레기 감축을 위한 전방위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가평군에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년 가평군을 찾는 관광객 등이 증가 추세여서 그 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부는 종량제 봉투 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약 70%를 차지해 쓰레기 분리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직매립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며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것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종이류 41%, 플라스틱류 24.3%, 금속류 2.6%, 유리류 2.5%로 전체 70.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평군은 쓰레기 발생량의 절반 이상이 직매립되고 있어 매립지 부족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쓰레기를 배출할 때 재활용품과 소각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매립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것이 직매립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달 30일부터 가평군 자원순환센터 현장에서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립생활 쓰레기 감축을 위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