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9일부터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을 앞두고 경찰이 송도 일대에 연인원 3천여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이 지역을 ‘특별치안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총력 경비태세에 나선다.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교육포럼에는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세계 각국의 교육관련 장·차관급 인사 100여명 등 총 1천300명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와 화재,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한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했다.

우선 인천지방경찰청은 수도권 일대 경찰인력을 지원받아 행사장 주변은 물론 주요 인사들이 묵을 예정인 숙소, 공항 등에 연인원 3천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 행사경비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경찰특공대와 관광경찰대가 투입되고 기동대 28개 중대도 치안 유지에 나선다.

행사 참석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커넬워크 일대는 특별치안구역으로 지정해 1천500명의 경찰이 24시간 순찰을 돌게 된다.

인천소방안전본부도 세계교육포럼 개최 기간을 전후한 18일부터 24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특별경계근무 기간에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 등 전 직원과 소방장비를 동원, 즉각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비상근무를 한층 강화한다.

또 행사장과 숙박시설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소방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테러 등 주요사고에 대비한 소방헬기 지원·이송체계를 점검하며 신속한 현장 대응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시는 식중독 등 집단 질병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와 협력호텔 7곳에 검식반을 파견, 행사에 사용될 식음료 1만7천800식에 대해 급식 전 검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