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모디 총리가 어제 내한했다. 중국에선 ‘막적(莫迪)’이라 표기하지만, 발음은 ‘모디’고 한·중·일의 ‘印度’ 표기는 글자 뜻과는 상관없는 India의 음역(音譯)이다. India는 고대 그리스어 Indos에서 왔고 Indos는 페르시아가 인도를 지칭한 Hindu가 기원이다. 그런데 인도인들은 자국(自國)을 1949년 제헌의회가 채택한 국명인 ‘바라트(Bharat)’라고 부른다. 고대 인도의 아리안 족이 최초로 설립한 나라의 왕이 바라타(bharata)였고 ‘바라타 민족의 나라’를 뜻하는 말이 ‘바라타 바르샤(Varsa)’이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인연은 신라의 고승 혜초(慧超)가 5개 천축국(인도)에 갔던 게 시초 같지만, 그보다 더 오래다. 인도 공주 슈리라트나가 가야의 김수로 왕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6·25참전의 혈맹국이 인도다.
1913년 시성(詩聖) 타고르도 한국을 찬양했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촉(燈燭)의 하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중국+인도가 친디아(Chindia)라면 한국+인도는 코디아(Kodia)다. 모디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의 경제 협력과 안보 등 우의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기대한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