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한 하수관로정비·시설증설, 총인처리시설 추가설치 등 3대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류에서 유입되는 각종 오·폐수로 인해 심한 악취와 함께 녹조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수질오염에 시달리는 기흥저수지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난달 완공된 ‘용인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기흥·구갈 일원 하수와 우수관로를 정비한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민간투자사업비 471억원이 투입됐다.

정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수원천과 오산천 수질이 개선된 것은 물론 기흥저수지 유입수질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1.49PPM에서 4.8PPM, 총인(T-P) 1.372PPM에서 0.373PPM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기흥저수지 상류 구갈레스피아 증설공사도 완료돼 하루 하수처리용량이 기존 3만5천t에서 4만t으로 확대됐고 처리공법도 개선, 운영효율을 높였다.

증설공사에는 모두 33억9천500만원이 투입됐으며 시는 종합 시운전과 성능검증을 마친 뒤 이달 말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3월 준공된 기흥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5만t 규모로 총인(T-P) 배출허용 법정 기준치인 2PPM보다 대폭 강화된 0.2PPM 이하로 처리하고 있다.

총인처리시설 설치를 계기로 지난 4월 한달 간 방류수질을 측정한 결과 시설이 없는 지난해 4월보다 BOD, COD(화학적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T-P 등 각종 항목의 수치가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