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평읍 유통업체인 킹마트(대표·서천수) 대표자가 수십억원대의 물품대금을 갚지않고 도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킹마트와 상인들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9일부터 상가 문을 열지 않은 채 30일로 돼 있는 납품업자 수십여명의 대금 변제일에 맞춰 잠적했으며 피해액은 상가 임대료 2억1천만원을 포함, 모두 3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특히 거래처에 물품을 대량으로 주문한 뒤 이를 강상면 송학리에 위치한 50평 규모의 창고에 보관했다가 매장을 통하지 않고 외지업체에 덤핑판매해 돈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 판매업체인 C컴퓨터판매점 등 7개 업체는 30일 돈을 받기로 하고 최신형노트북 80여대(시가 2억원 상당)를 납품했으며, C정미소는 쌀 200가마(시가 4천200만원), 충북제천의 오복식품도 고춧가루, 간장, 된장 등 1억7천만원 상당을 납품하는 등 피해업체만 50여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