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했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과거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을 따게 된 것에 대해 "군대에 가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영주권자니 의례적으로 시민권을 신청해 내게 인터뷰를 하라고 했다. 당시에는 그게 잘못된 일인 줄 몰랐다. 뒤늦게 내 잘못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유승준은 지난 해 대한민국 군대에 가려고 시도했었다며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서 지난해 7월에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귀화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 가고 싶다고 한국 쪽과 컨택을 하고 연락을 기다렸다. 그 때 내 나이가 만 38세였는데 한국 측에서 내가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며 이 때문에 한국으로 귀화해 군대에 가려는 계이 무산됐다고 털어놨다.
유승준은 병무청에 "젊었을 때 내 잘못된 결정에 대해 사죄드린다.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내 아이들과 함께 한국 땅 밟을 수 있도록 선처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준은 "일찍 사죄를 구했어야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못 나왔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국민을 우롱하거나 기만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