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매홀초등학교(교장·임승진)가 교육대상제를 통해 '꽃피는 인성교육'을 실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느 도심 학교와 비슷하게 아파트에 둘러싸인 작은 학교지만 이 학교에는 항상 향긋한 풀내음과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무엇보다도 매홀초등학교의 생기는 아이들의 밝은 인성에서 피어나고, 교육대상제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바른 인성교육이 우선이라는 교훈에 따라 제정된 교육대상제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짜여 있다.

봉사, 질서, 독서습관의 내면화를 위해 학생의 발달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고 가정과 학교의 연계교육이 이어지게 하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한 독서상, 봉사상, 선행상, 학력상, 행사교육상 등 교육대상을 통해 아이들의 선의의 경쟁을 이끌고 적극성을 유도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자연스럽게 탐구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몸에 익힌다. 특히 5학년 학생들의 경우 효행교실을 운영해 효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가정에서 스스로 실천하도록 해 학부모와 동네 어른들로부터 따뜻한 칭찬을 받고 있다.

임 교장은 “지식위주의 편중된 학력관을 벗어나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