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갑작스런 추위로 도내 전지역에서 수도관이 얼어붙고 계량기가 터지는 등 동파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추위를 동반한 폭풍으로 인천의 연안 여객선과 항공기들의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5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자치단체 수도사업소마다 계량기가 얼어붙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피해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LG빌리지 아파트의 난방용 보일러가 추위로 얼어붙어 가동이 되지않아 300여세대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주공아파트 단지에서도 외부와 연결되는 수도관이 얼어붙어 터지거나 계량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계속됐다.

안산시 고잔동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동파신고가 잇따르는 등 부천과 성남, 안양, 시흥 등 도내 지역의 피해신고가 300여건을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