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이용해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서해 공해상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수리 중이다.

25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중국시간) 중국 옌타이에서 승객 441명(한국인 154명, 중국인 270명, 대만인 17명)과 화물 170TEU를 싣고 출항해 평택항을 향하던 연태훼리의 스테나에게리아호(2만4천t급)가 출항 후 4시간여만인 오후 9시께 옌타이항에서 97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우현 엔진이 고장 나 닻을 내리고 자체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선박은 오후 4시 30분께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해 예정보다 13시간 늦은 오후 11시께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수청은 사고선박이 평택항에 입항 하는데로 직원들이 선박에 승선해 선박안전검사 등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