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철호 의원, "서울외곽순환도로 졸음 쉼터 조성 시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 졸음쉼터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내 운전자을 위한 졸음 쉼터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홍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연장 91.72km로 공용중인 교량은 333개소, 이 중 고가교는 208개소나 되는 대규모 외곽순환도로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원인인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졸음 쉼터가 단 한개도 마련돼 있지 않다.

특히 최근 5년간 제정고속도로내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여전히 5년 평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원인 중 '졸음 및 주시태만'이 전체교통사고사망자 296명중 61%인 180명에 달한다. 졸음운전 치사율은 과속사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인 만큼 외곽고속도로에 졸음 쉼터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한국도로공사 최근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라는 자극적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들을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졸음관련으로 인한 사고 및 사망자가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졸음쉼터를 마련했을 때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홍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측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 졸음 쉼터를 설치할 만한 부지선정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졸음운전에 대한 심각성은 국민 누구나가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홍보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경고만 하고 쉼터가 없는 것은 모순인 만큼 실질적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